세탁기가 탈수만 계속 반복할 때|고장 전에 확인할 5가지
세탁기가 탈수만 계속 반복한다면 고장일까요?
탈수가 거의 끝난 것 같은데 시간이 다시 늘어나거나, 갑자기 물을 받은 뒤 다시 탈수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처음 보면 세탁기가 고장 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탈수가 반복된다고 해서 반드시 고장은 아닙니다.
세탁물이 한쪽으로 몰리면 세탁기는 그대로 고속 탈수할 경우 진동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세탁물의 균형을 다시 맞추는 동작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물을 다시 받거나 탈수를 재시도하면서 시간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LG전자 역시 세탁물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시 급수하고 옷감을 풀어주는 동작이 진행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 30초 먼저 확인해 보세요
세탁기를 분해하거나 서비스를 신청하기 전에 아래부터 확인해 보세요.
☐ 빨래가 한쪽에 뭉쳐 있지는 않나요?
☐ 이불이나 두꺼운 옷 한두 개만 들어 있나요?
☐ 탈수하다가 다시 물을 받나요?
☐ 세탁기가 탈수할 때 심하게 흔들리나요?
☐ 빨래를 꺼낸 빈 통에서도 같은 문제가 생기나요?
여기서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아래 순서대로 확인해 보면 됩니다.
1. 빨래가 한쪽으로 뭉쳤는지 확인하세요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입니다.
탈수할 때 세탁통은 빠른 속도로 회전합니다. 그런데 젖은 빨래가 한쪽에 몰려 있으면 무게 중심도 한쪽으로 치우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세탁기가 계속 고속 회전을 하면 진동과 소음이 커질 수 있습니다.
세탁기를 잠시 멈추고 엉킨 빨래를 풀어 통 안에 고르게 펼친 다음 탈수를 다시 실행해 보세요.
LG전자도 UE(Unbalance Error)의 주요 원인으로 세탁물의 치우침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옷 하나가 다른 옷을 감싸면서 덩어리가 된 경우에는 겉으로 보기보다 무게 차이가 상당히 커질 수 있습니다.
2. 이불이나 큰 빨래가 들어 있다면 따로 확인하세요
평소 옷을 세탁할 때는 괜찮았는데 이불이나 패딩처럼 크고 무거운 빨래를 넣었을 때만 탈수가 반복된다면 세탁기 자체보다 세탁물의 문제일 가능성을 먼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큰 세탁물은 물을 흡수하면 무게가 크게 증가하고 한쪽으로 뭉치기도 쉽습니다.
특히 여러 장의 이불이나 무게 차이가 큰 일반 빨래를 함께 넣으면 균형을 맞추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제조사 역시 이불은 제품에 맞는 전용 코스를 사용하고 세탁물의 종류와 양을 적절하게 조절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빨래를 넣었을 때만 문제가 발생한다면 빨래를 줄이거나 고르게 펼친 뒤 다시 탈수해 보세요.
3. 탈수하다가 물을 다시 받는다면 조금 기다려 보세요
이 부분 때문에 고장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분명 탈수 중이었는데 왜 갑자기 물이 나오지?”
하지만 이것도 세탁물의 균형을 다시 맞추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탁기가 세탁물의 불균형을 감지하면 물을 받아 뭉친 옷감을 다시 풀어준 뒤 탈수를 재시도할 수 있습니다. 일부 LG 통돌이 세탁기의 경우 이런 균형 보정 과정에서 탈수 시간이 약 10분 정도 늘어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따라서 한두 번 재급수 후 정상적으로 탈수가 끝난다면 바로 고장으로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같은 과정이 계속 반복되면서 세탁이 끝나지 않는다면 다음 항목을 확인하세요.
4. 세탁기가 흔들린다면 수평을 확인하세요
빨래를 고르게 정리했는데도 탈수할 때 세탁기가 심하게 흔들린다면 설치 상태를 확인해 볼 차례입니다.
세탁기가 기울어져 있거나 바닥과 다리가 제대로 밀착되지 않으면 탈수할 때 균형을 잡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세탁기가 최근 설치됐거나 이사를 했거나 위치를 옮겼다면 특히 확인해 보세요.
LG전자도 세탁기 수평이 맞지 않으면 탈수 중 진동이나 소음이 발생하고 불균형 오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세탁기의 모서리를 가볍게 눌렀을 때 덜컹거리거나 움직인다면 수평 조절이 필요한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5. 마지막으로 '빈 통'에서 확인해 보세요
여기까지 했는데도 원인을 모르겠다면 간단한 구분 방법이 있습니다.
빨래를 모두 꺼낸 상태에서 제품 설명서에 따라 탈수를 실행해 보는 것입니다.
빨래가 없을 때는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세탁물의 양이나 종류, 치우침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LG전자도 빈 통으로 탈수했을 때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제품 자체는 정상일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빈 통에서도 심한 진동이나 비정상적인 소음이 발생하거나 탈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제품 점검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당 제조사의 고객지원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런 경우에는 추가 점검을 권합니다
세탁물을 다시 정리해도 계속 같은 증상이 발생하거나, 빈 통에서도 탈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에는 단순한 세탁물 불균형만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제품에 오류코드가 표시된다면 해당 모델의 사용설명서나 제조사 공식 고객지원에서 오류코드를 먼저 확인하세요.
제조사와 제품에 따라 오류 표시와 동작 방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탈수가 반복된다
→ 빨래가 뭉쳤는지 확인
이불·큰 빨래에서만 발생한다
→ 세탁량과 코스 확인
탈수 중 다시 물을 받는다
→ 균형을 맞추는 정상 동작일 수 있음
세탁기가 심하게 흔들린다
→ 수평 확인
빈 통에서도 반복된다
→ 제조사 점검 고려
세탁기가 탈수를 반복하면 바로 고장부터 걱정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먼저 세탁물 → 세탁량과 종류 → 재급수 여부 → 수평 → 빈 통 테스트 순서로 확인하면 집에서도 원인을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작은 확인 하나로 불필요한 걱정이나 서비스 신청을 줄일 수도 있으니, 가장 쉬운 것부터 하나씩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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